1. 처녀자리
황도 12궁의 여섯 번째 별자리로, 하늘에서 두 번째로 큰 별자리이다.
처녀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은 스피카이며, 스피카 이외의 별은 눈에 잘 띄지 않는 별들이지만 스피카가 0.98등급의 별로 이별자리의 이름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스피카가 밀(보리) 이삭에 해당된다. 맨눈으로도 관측할 수 있는 쌍성인 아리크가 있다. 처녀자리 부근에는 흐릿한 은하가 많이 있으며 태양은 9월 중순에서 11월 초까지 이 별자리를 지난다.
- 처녀자리 이야기-
처녀자리는 그리스신화에서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의 딸 페르세포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페르세포네는 대지의 여신 딸답게 나무와 풀, 꽃들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페르세포네는 길을 가다 아주 아름다운 꽃을 발견하고 가까이 가서 보려고 꽃으로 다가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저승의 신 하데스가 페르세포네를 발견하고 반하게 되어 페르세포네를 납치하고 강제로 결혼을 했습니다.
데메테르는 딸이 없어진 것을 알고 슬퍼하며 곳곳으로 찾으러 다녔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하데스가 페르세포네를 납치한 것을 본 요정들이 있었지만 하데스가 무서워서 데메테르에게 말할 수 없었습니다.
데메테르는 너무 슬퍼 아무 일도 하지 않게 되자 대지는 황폐해지고 식물이 자라지 못하자 동물과 사람들이 힘들어 하기 시작했습니다. 대지가 황폐해지자 제우스가 하데스가 페르세포네를 납치한 사실을 알게 되고 그냥 둘 수가 없어 하데스를 찾아가 페르세포네를 데메테르에게 돌려주라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하데스는 엄마와 떨어져 슬퍼만 하고 아무것도 먹지 않는 페르세포네에게 석류를 주면서 먹으라고 권유를 하였습니다. 그러면 엄마를 만나게 해 준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사실 저승에서는 저승의 음식을 먹은 사람은 다시 저승으로 돌아가야 하는 규칙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페르세포네는 석류 4알을 먹고 엄마에게 돌아갔지만 4개월 동안은 엄마와 떨어져 저승으로 돌아가야 했답니다. 그래서 4개월간은 데메테르가 딸을 그리워하며 지내서 대지가 겨울이고 페르세포네가 밀 이삭을 들고 돌아오면 봄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봄의 동쪽하늘에 처녀자리가 보이기 시작하면 봄이 왔음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처녀자리에 관한 이야기는 아스트리아와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2. 천칭자리
천칭자리는 하늘의 적도부근의 별자리로 황도 12궁의 일곱 번째 별자리로 남반구의 밤하늘에서 전갈자리와 처녀자리 사이에 있다. 이 별자리에서 가장 잘 보이는 별은 이중성인 천칭자리 델타별이다. 이 별은 2.33일을 주기로 밝기가 변한다고 한다. 천칭자리의 일부 알파별은 남쪽의 집게발이라고도 하는데, 한때 전갈자리의 집게발이기도 했다. 알파별은 주벤엘게누비, 베타별은 주벤에샤마리로 이 뜻은 전갈의 남쪽 집게발과 북쪽 집게발이라고 합니다. 이 별은 쌍안경으로 관측할 수 있는 청백색 쌍성이다.
-천칭자리 이야기-
천칭자리는 아스트라아가 들고 있는 저울이 하늘로 올라가 저울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처녀자리가 아스트리아와 관련이 있는 이유는 아스트리아는 처녀자리가 되고 가지고 올라간 저울은 천칭자리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옛날 옛날에는 사람들과 신들이 함께 모여 살았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신들을 존경하며 싸우는 일 없이 사이좋게 평화로운 날들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세상의 모든 재앙과 악을 모아둔 판도라의 상자의 뚜껑이 열리게 됩니다. 그 일로 인하여 사람들은 서로를 시기하고 질투하고 남의 것을 탐하는 등 사람들의 마음에 악함이 가득하게 되어 서로 싸우게 되었습니다. 신들은 서로 싸우는 사람들을 버리고 하늘로 올라가게 됩니다. 그러나 아스트리아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 남아 저울을 들고 다니면서 사람들이 서로 싸우지 않기를 권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아스트리아의 저울도 더 이상 선한 쪽으로 기울지 않고 악한 쪽으로 기울기 시작하였습니다. 아스트리아도 더 이상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 남을 수 없어 저울을 가지고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더 이상 선과 악을 저울질해주는 아스트리아가 없던 사람들이 사는 세상은 전쟁이 계속되고 시기와 질투로 세상이 가득하다고 합니다. 아스트리아가 하늘로 올라간 저울 천칭이 하늘의 별이 되어 천칭자리가 되었다고 합니다